[정구민] 제네바 모터쇼는 유럽 자동차 시장의 전반적인 한 해 전망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행사다. 

2014 파리모터쇼에서 프랑스 업체들에게 주연을 양보했던 독일 자동차 업계도 자사의 제품과 기술들을 대대적으로 홍보한다. 자동차 시장의 중립 지역 성격인 스위스에서 열리는 만큼 여러 나라의 다양한 전시가 펼쳐지는 것도 특징이다. 

파리모터쇼의 전시를 친환경 고연비를 위한 소형차나 스마트카로 요약할 수 있다면 제네바 모터쇼에는 소형차, 스마트카 뿐만 아니라 고성능 슈퍼카도 다뤄진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2015 유럽 최고의 차 선정 행사와 미래 지향적인 콘셉트카 제시와 더불어서 다양한 업체들의 새로운 자동차가 전시될 예정이다. 이 중에서 IT 기술, 소재 기술, 디자인 기술 등 다양한 융합 기술을 바탕으로 주목받고 있는 5 개의 전시를 정리해 본다.

◆린스피드 버디(Budii) – 미래 지향적 자율 주행 컨셉카 

스위스 업체 린스피드의 콘셉트카인 버디는 자율 주행 자동차의 새로운 미래 콘셉트를 보여준다. 린스피드는 91년부터 제네바모터쇼에 새로운 콘셉트카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자율 주행 콘셉트카 버디는 '사람과 소통하는 자동차 (Machinereaches out to human)'를 추구한다. 자율 주행 컨셉카인 버디는 자율 주행 상용화를 위한 다양한 고민들을 담고 있다. 

자율 주행 기술, 내부 공간 활용, 차량-사람 간 인터페이스, 웨어러블 기기의 활용, 로봇 팔을 이용한 보조석으로의 핸들 이동 등 다양한 개념들을 보여 줄 것으로 보인다. 

린스피드에 따르면 향후 자율 주행 자동차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앞으로 20년간 기술적인 부분뿐만 아니라 법적·제도적인 문제 해결도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린스피드의 전시는 기술적인 방향 제시뿐만 아니라 앞으로 해 나가야 될 고민들도 같이 보여줄 것으로 생각된다. CES 2015의 벤츠 콘셉트와도 비교되는 이번 전시는 콘셉트카에서 가장 기대되는 전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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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플로셀 콴티노 – 저정격전압 전기 차량 

나노플로셀의 콴티노는 정격전압 48V를 사용한다. 낮은 정격 전압을 사용하면서도 최대속도200Km/h, 이동 거리 1000Km 이상 주행 등 고성능이 강조된다. 낮은 정격 전압을 사용하면 고전압에 비해서 전력 손실이 줄고 보호 회로의 간소화로 차량 전반적인 효율이 높아진다는 나노플로셀 측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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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신형 R8 – 고성능 엔진과 다양한 IT 기술의 슈퍼카 

아우디 R8은 V10 엔진과 새로운 섀시 시스템(람보르기니 우라칸과 공유)이 강조된다. 

V10 플러스엔진은 100km/h 가속시간 3.2초, 최대속도 330 km/h의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내부 헤드 유닛, 디지털 칵핏과 레이저 조명을 강조하는 점도 흥미롭다. 엔비디아의 T30이 적용된 헤드 유닛과 사용자 편의를 강조한 디지털 칵핏도 중요한 포인트이다. CES 2015에서도 아우디, BMW가 강조했던 레이저 조명도 탑재된다. 기존 LED 조명에 비해서 2배의 사거리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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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라렌 P1 GTR – 하이브리드 방식의 고성능 슈퍼카

맥라렌 P1 GTR은 하이브리드 방식의 고성능 슈퍼카다. 맥라렌 P1 GTR의 엔진은 V8 3.8L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로 구성된 하이브리드형 엔진이며, 최고 1000마력의 고성능을 자랑한다. 기존 P1 모델 보유 고객 375명 중 35명에게 198만 유로(약 25억원)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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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서레너티(Serenity) – 럭셔리 인테리어 디자인 컨셉카 

슈퍼 럭서리 자동차의 새로운 벤치마크를 제시하겠다는 롤스로이스의 서레너티는 화려한 내부 디자인을 보여 줄 것으로 보인다. 세계 역사에서 권력자들의 주된 관심사였던 비단을 주요 소재로 사용한 점도 눈에 띈다. 여러 이국적인 소재와 유럽 가구의 현대적인 해석을 조합하여 화려한 내부 디자인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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