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5~28일에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국제어린이박람회 초등교육전에서는 반가운 로봇을 만날 수 있었다. 로보메이션과 SK텔레콤의 클라우드 로봇 알버트다.

저렴한 로봇의 보급을 목표로 스마트폰을 이용한 클라우드 로봇을 추구해 온 알버트는 지난 몇 년간 해외 보급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해 왔으며 다양한 성과를 내고 있다.



이 번 전시회에서 만난 알버트는 예전 전시회와는 어딘지 달라 보인다. 클라우드 로봇 알버트는 초등학생을 위한 소프트웨어 교육을 얘기하고 있었다. 교육 전문 회사 하이코딩은 SK텔레콤의 스마트 로봇 코딩 연구과정 1기생들이 설립한 사회적 기업이다.

SK텔레콤의 연구 과정 수료 이후에, 어떻게 하면 소프트웨어 교육을 재미있게 진행할 수 있을까에 초점을 맞추었다고 한다. 교육, 디자인,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서, ‘교육’ 자체를 목표로 ‘로봇’을 도구로 이용하여, 학습성과를 올리려는 시도이다.



하이코딩이 보여준 시연에서도 역시 공학 보다는 교육학이 강조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숲을 주제로 나무와 동물을 학습하고, 여기에 프로그래밍을 통해서 로봇을 움직이면서, 아이들의 주제 학습과 소프트웨어 학습을 동시에 추구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 도구로는 MIT의 스크래치가 사용된다. 지난 학기 국민대학교의 비이공계 프로그래밍에도 스크래치가 사용된 바 있다.



하이코딩의 시도는 소프트웨어 교육을 확산하고 있는 우리에게 다양한 시사점을 안겨 준다. 무엇을 만들까라는 목표 제시와 동기 유발은 특히 어린아이들에게 매우 중요한 점이다.

MIT 가 만든 스크래치가 쉽게 소프트웨어를 배울 수 있는 도구이기는 하지만, 어린 아이들에게는 무엇을 왜 배우는 지에 대한 교육학적인 면도 함께 제공될 필요가 있다. 교육, 디자인,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인 하이코딩이 기대되는 이유이다.

로봇을 이용한 어린이 학습은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서 아이들의 관심을 끌 수 있다는 것이 증명된 바 있다. 소프트웨어 교육에 로봇을 활용하는 것 또한 큰 이점이 있다. 여기에 하이 코딩과 같은 회사들의 교육학적 방법론이 접목되면서, 조금 더 재미있고 유익한 소프트웨어 교육 방법론을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어린이를 위한 효율적인 학습을 목표로 사회적 기업을 추구하는 하이코딩과 같은 회사들이 자라나는 학생들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줄 수 있는 좋은 방법을 제시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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