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열린 '스마트카 기술 및 표준화 동향 워크숍'에서는 차량용 사물인터넷(IoT) 기술에 따른 연비 향상 사례에 대한 소개가 있었다.

차량용 IoT 기반 연비 향상 사례를 소개한 자동차안전연구원의 박용성 팀장은 평소 에코 드라이빙 전도사로 불리는 연비 절감 주행 전문가다. 같은 길이라도 평소에 자주 다니던 운전자와 처음 가는 운전자의 차량 연비 차이는 클 수 밖에 없다.

도로의 구배, 신호 체계 등 알고 운전하면 급제동, 급가속, 과속 등이 줄어 들게 되고 탄력 운전도 가능해 져서 연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도로의 오르막과 내리막 길을 잘 활용하면 연료 사용 없이 에어컨을 쓸 수 있고 언덕에서도 평지 운행시와 동일한 연비로 운행 할 수가 있다.

이처럼 차량 연비 향상은 운전자가 어떻게 운전하는가에 달려 있기 때문에 평소의 운전습관이 중요한 요소를 차지한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이 보여 주는 실험 결과가 흥미롭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운전자가 경제운전을 하도록 유도해주는 '그린드라이브 장치'를 개발해 여러 차량에 장착했다. 이 장치를 통해 실시간 연비, 연료 소모량, 급가속 등이 분석되고 그 결과를 운전자에게 알려줘 운전자의 연비 절감 주행을 가능하게 한다.

장거리를 운행하는 버스에 '그린드라이브 장치'를 장착한 결과 최고 연비를 기록한 운전자는 이전에 4.81㎞/l에서 5.73㎞/l로 무려 19%의 연비 향상을 기록했다.

하루 500㎞를 운행하는 차량에 대해서 연료비를 리터당 1천원으로 가정하면 연간 연료비는 각각 약 3천800만원과 약 3천200만원으로 대당 연간 600만원의 연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수치다.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이번 실험에서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디지털 운행 기록계와 스마트폰 앱이 사용됐다. 디지털 운행 기록계는 운전자의 주행 정보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해석해 운전자에게 연비 절감을 위한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디지털 앱에서 나타나는 실시간 수치도 운전자의 운행에 도움이 된다.

클라우드에서는 과속 분포와 발생 지점, 급가속 분포와 발생 지점 등이 실시간으로 분석된다. 이를 통해서 급가속, 급제동, 과속, 급출발 등의 부적절한 운전 습관을 교정하게 하고 급좌회전이나 급우회전 등도 방지해 연비향상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 운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수 있다.



차량용 사물인터넷(IoT) 기술은 주행 분석, 사용자 분석, 차량 분석 등을 통해서 운전자의 편의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향후 자율 주행 자동차에서 연비향상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자동차안전연구원의 발표는 차량용 IoT의 미래에 대한 좋은 예시를 보여줬다. 앞으로 관련 기술의 확산을 통해서 연비 절감과 운전자 안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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