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Embedded System Lab
"애플은 되고 삼성은 안된다?"…러시아서 철수한 삼성, '갤Z5' 운명은
지난달 26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삼성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공개된 갤럭시 Z플립5, 갤럭시 Z폴드5 [사진=곽영래 기자]
두 제품은 현재 러시아 최대 이동통신사인 MTS와 메가폰이 각각 운영하는 온라인 스토어와 현지 대형 전자제품 유통업체 엠비디오, 엘도라도 등에서 판매되고 있다. 가격은 '플립5'가 11만 루블(약 151만9천원)부터, '폴드5'가 19만 루블(약 262만4천원)부터다. 국내 출고가에 비해 '플립5'는 비슷하지만, '폴드5'는 약간 비싸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3월부터 러시아에 대한 모든 제품 출하를 중단한 바 있다. 글로벌 해운사들이 러시아 노선 운항을 중단해 수출 길이 막혔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러시아 스마트폰 시장의 34%를 장악했던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한 때 1% 미만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삼성전자의 자리를 꿰찬 샤오미, 리얼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점유율 합계는 전쟁 전인 2021년 12월 40%에서 지난해 12월에는 95%로 2배 이상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