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rt Embedded System Lab
[단독] 반도체 수급 좋아진다더니 더 늘어난 현대차 신차 대기…"싼타페 HEV 20개월"
차량 출고 대기 기간, 전월보다 2, 3개월 지연
싼타페·아반떼 HEV, 지금 계약해도 24년 5월 인도
하반기 완화 기대됐던 반도체 수급난, 다시 악화
러시아 가스 수출 중단 여파·극심한 가뭄 겹쳐
유럽 반도체 공장, 가동률 하락·라인강 운송 어려워
현대자동차그룹 신차 출고 대기 기간이 줄어들기는커녕 길어지고 있다. 반도체 수급난이 올 하반기엔 해소될 것으로 기대했지만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유럽의 에너지 부족과 극심한 가뭄으로 반도체 생산과 운송에 차질이 생겨 신차 출고 대란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정구민 국민대 전자공학부 교수는 "최근 유럽의 경기 침체로 상황이 나빠지면서 반도체 업계 상황도 불안해지고 차량용 반도체 수급 정상화도 올 하반기가 아니라 내년 초로 미뤄지는 분위기"라며 "현대차그룹도 일본 르네사스 등 반도체 공급처 다각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일본 자동차 업계도 부족한 상황에서 추가 물량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